아이리버 W7을 며칠 써봤는데

 장점도 많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단점또한 몇개 존재한다. 먼저 장점을 간단하게 적어보면

 1. 디자인이 깔끔하다. 이 부분은 아이리버가 다른 MP3 제조업체들보다 월등히 앞서는 부분이다. 매번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품을 디자인 한다.

 2. 동영상 재생 능력이 훌륭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동영상은 단점 또한 많다.

 3. 터치 스크린이다. 요즘 많은 기기들이 터치 스크린으로 가는 추세이다.

 다음은 단점에 대해서 털어 놓도록 하겠다. 사실 이 포스팅은 넋두리조의 글이라 단점에 대한 부분이 더 길것 같다.

 1. 갖은 버그가 많다. 동영상 재생에 가끔 화면이 순간적으로 녹색으로 변하고 깍두기 현상이 발생하는걸 종종 목격했다. 파일을 다시 재생을 하거나 앞으로 돌려 다시 보면 그런 증상이 없기에 기기 자체의 버그로 보인다. 그리고 한동안 '부팅 게이지 버그'가 있엇다. DB가 꼬여서 생기는 버그로 시작 시 부팅 게이지가 올라가다가 멈추는 증상으로 아이리버존에서만 수리가 가능한 버그였다. 외국에 사는 관계상 처음에 이런 버그가 있다는 점을 깨닫고 상당히 걱정을 했었다.

 2. 기기가 느리다. 가끔씩 기기의 반응이 느린게 확실하게 느껴진다. 최대한 저사양의 싼 CPU를 쓰려 했기에 그렇겠지만 가끔씩은 아쉽다. 하지만 그리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이다.

 3. 이 포스팅을 쓰게 한 '빛샘현상'이 W7에서 발생한다. 빛샘현상이란 백라이트 LCD의 형광등의 빛이 말 그대로 새는 현상이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사진을 보면 화면 하단에 3개의 빛이 보일 것이다. 저것이 빛샘현상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W7이 이 증상을 보이는데 아이리버에 문의를 해보니 LCD 사양때문에 지극히 정상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전혀 말이 되지 않아 다시 문의를 해보니 정상으로 협의가 되었다고 하질 않나..

 몇몇개의 '운 좋은' W7에서는 빛샘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리버존의 체험기기에서도 빛샘현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아이리버측에서 고의로 체험기기를 빛샘현상이 없는 것으로 선택을 하였지 싶다.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이 빛샘현상이 지극히 정상이 될 수 있겠다.

 몇차래 아이리버에 문의를 한 결과 어쩔수 없다는 답만 들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20만원이 넘게 돈을 들여 mp3를 장만 했는데 이런 사소한 문제가 있는 기기를 구입한 후 참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게다가 협의를 한 끝에 정상이라고 판단을 내렸다니..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아이리버 비방글에 점점 공감한다..

 지금까지 아이리버 제품만 3개째. 태어나서 내 돈으로 직접 구매한 mp3는 전부 아이리버다. 사실 몇년전 한국을 방문햇을때 당시 인터넷 홈쇼핑이나 전자상가에서 있는 mp3의 대부분이 아이리버였다. 심지어는 외국에 오래 산 사촌들 두명과 같이 mp3를 구매 했는데 한명이 iPod (First Generation)을 구매하려 하자 놀랍다는 눈으로 보고 아이리버를 구매하라고 설득까지 하는 시대였다. 그 만큼 당시 아이리버의 위상은 하늘을 찌를 듯 했고 그 이유는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와 고객을 생각하며 물건을 디자인하고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리버는 참 안타깝다. 그 당시 위상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다른 대기업들에게 mp3 시장 1위를 내놓은지 오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해서 이기려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지 않은가. 몇년전 아이리버가 그랬듯...

 iPF-995를 처음에 구입했을때나 여기서 Clix를 구매했을때 '다음에도 아이리버 제품을 사야지'라는 생각을 주저없이 했다. 하지만 지금의 경우에는 '다음에 아이리버 제품을 살까' 하는 생각이 든다. Cowon에서 나온 제품을 보면 예전 아이리버를 보는 듯 하고 삼성 제품도 꽤 좋다고 하니..

 제조 업체에서 협의 끝에 정상으로 판단을 내렸다니 어쩔수 없지만 아이리버의 무성의한 처사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한편으로는 씁쓸한 느낌이 든다. 예전의 위상을 잃었을 뿐 아니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아이리버를 보니..

by アーチャー | 2008/05/07 19:47 | iriver W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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